우쥬(Would-you) 질문은 자유로운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인터뷰보다 대화에 가깝습니다. "혹시, 이 질문에 답변해 주실 수 있나요…?"
우쥬 질문
매번 인터뷰에 댓글을 정성스레 달아주어서 흐지부지 모두 깊이 감사하고 있어요. 간단한 댓글이라도 시간과 정성을 쏟는 거니까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따뜻한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궁금해요.
저는 책 팟캐스트 독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청취자분들이 눌러주는 하트를 하나하나 세고 있는 제가 있더라고요🤣 댓글이나 구독자 수에도 민감하고요. 그래서 그런 피드백이 창작자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잘 알고 있어요. 게다가 우주인터뷰 기획도 좋잖아요! 주변에 많이 알려야 된다고 생각했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하지만 정말 사랑해야 댓글 달 수 있는 것 알죠? 홈페이지에 가입도 했다고요!
맞아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주인터뷰 플랫폼을 넓혀 볼 생각입니다. 일단 댓글은 계속 달아주세요😋
앗, 그 말 하려고 이 질문하신 거죠?!
들켰네요😋 이참에 홍보할 기회를 드릴게요. 팟캐스트 독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독귀는 일하는 여성 세 명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인데요, 매력 포인트는 진입 장벽이 낮은 책 관련 팟캐스트라는 거예요. 저희는 책을 평가하기보다 책에서 좋았던 부분을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독서를 많이 하세요’가 아니라 ‘좋은 책을 발견했으니 공유하고 싶어요’라서 정말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어요.
그리고 동지애를 느낄 수 있는 방송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한국은 격동의 시기잖아요. 밀레니얼 세대는 윗세대들이 일하는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퇴사 열풍이 불었죠. 사이드 프로젝트도 이제 대중적으로 붐이 시작됐고요. 저희 독귀는 전업이 아니라 사이드 프로젝트로 팟캐스트를 한다는 걸 은연 중에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저희를 통해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야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등 떠밀어 주는 거죠. 제가 만약 이런 팟캐스트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생각하면 기쁠 것 같아요.
연대감이 느껴지는 마음이네요. 사실 책 팟캐스트는 정말 많거든요. 새로 시작하는 것도 많고요. 그런데 꾸준히 오래 가는 건 많이 없더라고요.
네, 꾸준히 하는 게 되게 어렵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저희는 이제 시즌2까지 진행했는데요. 앞으로도 꾸준히 이 프로젝트를 지속할 계획이에요! 독귀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책 팟캐스트 진행자로서, 책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1월에 출간된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표지를 보고 반해버려서 냉큼 구입했습니다. 표지 뒷면에 '사랑하기를, 존엄하기를 선택한 사람들' 이라고 쓰여 있는데, 둘 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거든요. 제 또래의 90년대생 10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한 책인데요. 너무 거대해서 올려다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가 발딛고 있는 현실에서 충분히 멋진 인물들로 가득해서 좋았어요!
‘사랑하기를, 존엄하기를 선택한 사람들’이란 문구 좋네요. 미진님에게 ‘사랑’과 ‘존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저는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낭만적인 편이에요. 오랫동안 한 사람을 만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의심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사랑 너머 뭔가가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죠. 지금은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지만 사랑 없는 삶은 상상하기가 쉽지 않아요.
존엄은 최근 들어 많이 생각한 키워드예요. 사람이 존엄하게 산다는 건 무엇일까? 어떨 때 사람은 존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스스로 존엄을 잃었다고 느꼈을 때 과연 삶이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 게 중요한 걸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아마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굉장히 근면성실하셨어요. 정년이 넘어서까지 오랫동안 일하시다 퇴직하게 되셨는데, 갑자기 생기를 잃으셨어요. 사람이 왜 일을 해야하는지 할아버지를 보면서 많이 느꼈죠. 자신이 사회에 기능을 발현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사람이 급속도로 시들어가더라고요. 할아버지에게는 일이 존엄이었다고 생각해요.
사랑에 대해 덧붙이자면,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2년이 안 돼서 돌아가셨어요. 다들 할머니가 건강해서 오래 사실 거라고 말할 정도로 정정하셨는데, 생각보다 빨리 돌아가셨어요. 저는 할머니가 사랑을 잃어서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지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랑’과 ‘존엄’은 제게 의미가 있어요. 그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저는 살기 힘들 거라고 봐요.
미진님이 꿈꾸는 존엄한 삶에 대한 이미지가 있나요?
음… 아직 존엄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제가 하는 일이 거친 일이라서, 어떻게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어떤 면에서는 이 일을 통해 배우는 점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이 일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싶거든요. 사람의 민낯을 보는 일이라서요.
도리어 민낯을 보는 일이 많으니까, ‘존엄’이 중요한 키워드가 된 게 아닐까요?
그럴지도 몰라요. 제가 잃고 싶지 않은 선은 분명히 있고, 그걸 찾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힘든 과정입니다. 오늘도 인류애를 잃으면서 퇴근했어요.
일에서 인류애를 발견하기 쉽지 않죠😥
네, 이런 책이나 좋은 콘텐츠를 읽으면서 인류애를 충전하고 있어요.
하하, 인류애는 스스로 채우는 수밖에 없네요😂 문득 궁금해졌는데, 많은 콘텐츠를 접하시잖아요. 미진님만의 정리 방법이 있나요?
좋은 것들은 스크랩해두고 있어요.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합니다.
아이클라우드에 링크를 어떻게 저장해요?
아, 메모장에다가 써요. 제가 주제별로 폴더를 만들어 놨거든요. 메모장에 링크를 써서 해당하는 폴더에 넣어놔요.
와, 폴더가 엄청 많네요. 스무 개는 넘어 보이는데요?
좋은 건 일단 모아 둡니다. 이 폴더들은 1차적인 데이터를 모으는 곳이에요.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과거의 제가 저장해둔 좋은 콘텐츠를 둘러보면서 마음을 회복하기도 해요.
인류애 급속 충전 시간인 거군요😝
🎀 질문 뽑기 타임! 🎀
[어떨 때 화가 나나요?]
사람마다 자신만의 관계 맺는 방식이 있잖아요. 생각해 보면 저도 누군가와 헤어질 때나 친구와 싸우고 멀어지는 지점이 매번 비슷한 것 같아요. ‘말하기’가 분명 저를 표현하는 행위긴 하지만, 사실 저는 듣는 것에 더 익숙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친구가 제게 의지하거나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저는 함께 이야기하면서 솔직하게 피드백을 전하고, 친구는 고마워하는 그런 상황이 자주 연출돼요. 그런데 나중에 갑자기 ‘네가 항상 선생님같이 말하는 게 기분 나빠. 왜 너만 어른인 척 해?’ 이런 식의 반응을 접할 때가 있어요. 그럼 저는 “그걸 왜 지금 얘기해?” 하면서 화가 나요.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것보다 나중에 이야기하는 것에 더 화가 나요. 미리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바로 얘기해줘야 조정할 수 있으니까 그런가요?
좋은 친구 관계라는 건, 그런 걸 허물없이 나눌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런 말을 들으면 우리는 무슨 관계였던 걸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 얘길 들으니 저도 생각나는 게 있는데요. 방금 상황과 비슷한 지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미진님과 안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미진님이 관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관대함’이 아니더라고요.
에? 이렇게 갑자기 저를 공격하시는 건가요?🤣😂🤣
아니, 미진님이 관대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제가 관대하다고 느꼈던 포인트가 사실은 미진님이 관대한 마음으로 행동한 게 아니었다는 뜻이에요. 지금은 그게 ‘잘 듣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말을 왜곡하지 않고, 그 말에 그대로 반응하는 거요. 어떤 말에는 의도와 감정이 들어가 있기도 하잖아요. 때로는 우리가 상대의 말에 감정을 담기도 하고요. 그런데 미진님은 말과 감정을 분리한다고나 할까요?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나 궁금해요.
저는 사람이 늘 솔직할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신뢰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신뢰하는 단계 전에는 크게 의미를 담아두지 않아요. 스쳐지나갈 인연이면 더욱 의미를 두지 않죠. 저는 A라고 말하면 A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A라고 해놓고 사실은 B였다던가 이런 식으로 다른 의도가 있으면 화가 나요.
사람에 대한 신뢰는 어떻게 생긴 걸까요?
아마 이것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영향인 것 같아요. 두 분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저는 두 분이 부모님 빼고 저를 온전히 사랑해 준 유일한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무조건적인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컸다는 걸 나중에 커서 알았어요. 그래서 누가 나를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아보지 못했어요.
와, 정말 좋은데요? 어릴 때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를 싫어한다고 해도 어쩌겠어요🙄
저도 말은 그렇게 하는데, 속으로는 엄청 신경 쓰여요.
저는 그런 부분이 제가 가진 냉소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아니에요. 커뮤니케이션은 결국 사람과 사람 개인 간의 일이잖아요. 공적이어야 하는 회사에서도 말에 감정을 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감정과 말을 분리할 수 있는 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하다보니 제 장점을 발굴하는 느낌이네요?
이렇게 미진님의 우주를 발견할 수 있어서 좋은데요?😘
[최초의 기억은? 어떤 아이였나요?]
최초의 기억은 굉장히 상징적인 에피소드인데요. 네 다섯살 쯤의 기억이에요. 엄마랑 아빠가 싸우고 엄마한테 갈래, 아빠한테 갈래 이런 상황이었는데, 제가 아빠와 가겠다고 한 거죠. 그랬더니 아빠가 갖고 싶은 장난감을 하나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제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을 골랐어요. 그 책을 들고 아빠 옆의 조수석에 타서 안전벨트까지 했던 게 최초의 기억입니다.
엄청 구체적으로 잘 기억하고 있네요?
엄마도 가끔 저랑 옛날 얘기하다가 놀랄 때가 있어요. 제가 너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요. 모든 기억이 그렇지는 않고 그렇게 생생하게 남아있는 순간들이 있어요.
이 에피소드가 최초의 기억으로 남아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책이 갖는 상징성이 있는 것 같아요. 하필 수많은 책 중에서 고른 책이 앨리스의 이야기라니!
뭔가 고상한 느낌이 나는 기억이네요. 저는 어릴 때 너무 많이 넘어져서 맨날 무릎 까졌던 기억 이런 것 뿐인데요!
아, 저도 그래요! 제가 엄청 칠칠치 못해서 잘 넘어졌거든요. 심지어 넘어져서 무릎이 다 까진 상태였는데, 다시 넘어져서 같은 자리를 또 다쳤던 기억이 있어요. 항상 무릎이 빨갰어요.
정말요? 칠칠치 못한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아요!
하하, 제가 겉보기에는 차분해 보이는 편이죠. 저랑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저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부잣집 딸처럼 철없는 명랑한 공주가 본모습인데, 억누르는 것 같아!” 진짜 맞는 말이에요🤣 저를 정말 오랫동안 알아야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철없는 공주! 저는 아직 보지 못한 모습 같아요. 더 오래 알고 지내야 겠어요😋
[새로운 경험을 즐기나요?]
경험을 해봐야 겠다면서 찾아나서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하던 것 안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도 그런 기회가 왔을 때는 ‘해볼래’ 하는 편인 것 같아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거네요. 최근에 새로운 활동 많이 시작했잖아요.
너무 많이 시작했죠😂 제가 좀 변했어요. 예전에는 저라는 사람은 바뀌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존재라고 여겼어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거겠죠. 그런데 요즘에는 주변에서 변했다는 피드백을 많이 얻어요. 예전보다 보기 좋다는 말도 많이 듣고요.
여러 활동을 통해 생긴 긍정적인 변화일까요? 미진님을 인터뷰하면서 깨닫게 된 지점이 있는데요. 저는 스스로에게 굉장히 관심이 많고 잘 알고 싶어하거든요. 그래서 거울을 보며 저를 다듬거나 제 말과 행동을 곱씹으며 저에 대해 생각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그런데 우주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주변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 주변을 잘 살펴보면서 비교하고 얻어가며 자신을 알아가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건데요. 미진님도 자신을 잘 알기 위해 주변에 관심을 두는 거라고 봐도 될까요? 여러 활동이 하나로 연결되는 지점이 있는지 궁금해요.
부지님의 말에 정말 공감돼요. 저도 예전에 이런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거든요. 지금의 저는 한국 사회가 말하는 보편적인 삶을 살 수 없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어요. 어릴 때는 보편의 삶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사회에 나오면서 그런 생각들이 깨졌죠. 그래서 그 노선에 들어갈 수 없는 걸 실패라고 여기지 않는 걸 연습하자고 생각했어요. 때로는 저도 저를 혐오하고 화도 나요. 그래도 결국 나를 믿는 것이 산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를 1%만 믿었던 걸, 5% 믿게 되고 앞으로 더 많이 믿게 되지 않을까 바라면서요.
그런데 이렇게 나를 믿으려면 여러 가지 상황에 들어가봐야 하는데, 사이드 프로젝트가 좋은 툴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좋아서 시작했지만 보고 싶지 않았던 제 모습이 불쑥 나타나기도 하거든요. 그걸 직면하는 건 정말 불편하고 힘들기도 해요. 그래도 그걸 잘 넘기면 성장하는 거겠죠? 아무 생각 없이 시작했는데 잘 맞는 걸 찾을 수도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를 더 알아가고 싶어서 그러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저는 부지님의 질문이 신선하게 느껴져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많이 하는 게 주변에 관한 관심처럼 보이나요?
네. 정치나 경제에 관심이 생기면 혼자 공부할 수도 있는데,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사람들과 교류를 하잖아요. 이런 것들이 주변에 관한 관심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충분히 그렇게 보일 것 같네요. 저는 운이 좋죠.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쉽지 않으니까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데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해도 무언가를 같이 시작하는 건 또 다른 문제죠. 그래도 주변에서 누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고 하면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항상 미진님을 응원할게요🥰
💫이미진의 소행성 J321 발견
멋진 사람을 좇아 멋진 사람이 되어가는 중
사랑과 존엄을 지키고픈 낭만주의자💞
읽고 말하고 듣고 경험하며 자신을 알아가는 탐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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